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어릴적에 중이염 때문에 고막에 구멍을 만들고 튜브를 넣는 시술 후, 튜브가 빠져 현재는 작은 구멍만 뚫려있는 상태로 몇년간 지내고 있는데 이런 상태로 지내면서 염증이 생겼던 적이 꽤 있었다고 하셨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를 왕복으로 타도 괜찮을지 문의를 주셨네요.
문의주신 내용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중이염과 고막 상태로 인해 비행기 탑승에 대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고막에 작은 구멍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과거 중이염과 튜브 삽입, 그리고 최근에도 염증이 있었던 이력이 있으시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비행기 탑승은 가능해요.
다만 비행기 탑승 시 주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몇 가지 점만 유의하면 큰 문제 없이 탑승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때에는 기압 변화로 인해 귀에 압력이 가해지는데, 일반적으로 고막에 구멍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귀 안팎의 압력이 쉽게 맞춰져 심한 통증이나 귀 먹먹한 증상은 오히려 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최근까지 염증이 있었거나, 고막 천공 부위로 물이나 세균이 들어가면 중이염이 재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고, 분비물이나 통증, 발열 등 급성 증상이 없다면 비행기 탑승 자체가 크게 위험하지는 않아요. 따라서 현재 염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후에 비행기를 타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 중에는 코를 세게 풀거나, 귀에 압력을 과하게 주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이착륙 시 껌을 씹거나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은 귀의 압력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혹시라도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여행 중 샤워나 세안 시 주의하며 물놀이 시 주의해 주세요.
정리해보자면, 고막에 작은 구멍이 남아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현재 급성 염증이 없고, 귀 상태가 치료가 끝났고 안정적이라면 제주도 왕복 비행기 탑승은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만, 최근 염증이 있었던 만큼 탑승 전후로 귀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귀 상태에 조금 더 신경 써 주세요.
혹시라도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면 제주도에서라도 곧바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시길 권유드드려요
만약 불안하다면 탑승 전 이비인후과를 찾아 주치의와 한 번 더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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