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이 필요한가요?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는 게 좋을지 결정을 못 내리겠어서 글 남깁니다. 최근 광역시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센터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첫 시간이었어서 우울증 척도 검사를 했는데, 34점을 받았습니다. 점수가 높은 편이라며, 진단이 필요하다 생각되면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내가 없어지는 게 낫다, 사라지는 게 낫겠다고 습관처럼 생각한 적은 있어도 자살을 기도하거나 계획한 적은 없습니다. 먹고 자는 데에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울증일 수 있나요? 저 스스로가 힘든 일 안하고 싶어서 괜히 그런 척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언을 받았음에도 가보는 게 좋을지, 갈 정도는 아닌 건지 결정이 잘 되지 않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은 제가 상담을 받은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어서, 주변에 의견을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