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17일부터 19일까지 팔토시를 한 상태에서 마늘, 감자를 캐고 줄기를 훑거나 자르는 작업을 반복하셨군요.
사진을 보았을 때에는 팔의 접히는 부분을 기준으로 팔 안쪽에 양측으로 대칭적으로 나타나 있으며, 붉게 부어오른 피부 위에 진물이 찬 넓은 수포도 관찰되는 듯해서요.
접촉성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 보이는 건 맞아요.
사실 접촉성 피부염이란 게, 이는 외부 자극물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거라서요.
비누, 세제, 기저귀, 식물, 금속, 화장품, 방부제, 약제, 고무 등 많은 물질이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땡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에 땀이 찰 만한 팔토시를 하고 팔을 펴지도 못한 채 장시간 작업을 했다면, 피부와 팔토시 그리고 땀이 계속 마찰이 되면서 염증 반응이 유발되었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벌레의 분비물에 의한 것인지를 사진만 보고 구분하기는 어렵긴 해요.
이미 17일부터 농작업을 하며 팔을 구부린 상태로 오래 계셨기 때문에, 벌레나 진드기 분비물이 묻어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라고 보여져서요.
처방된 베아리온정은 베포타스틴 베실산염 성분의 항히스타민제, 소론도정은 프레드니솔론 성분의 스테로이드 제제, 아디팜정은 히드록시진 염산염 성분의 항히스타민제, 아드반탄연고는 메틸프레드니솔론 아세포네이트 성분의 스테로이드 외용제라서 심한 접촉성 피부염 치료 효과가 있을 만한 약물 구성이에요.
따라서 약 처방은 적절하게 잘 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3-4일 정도 약을 사용하셨을 시점이니 증상이 완화되는지 처방 받은 일주일 치를 다 드실 때까지 경과를 좀 더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쓰라리고 아프실 만하니 가능한 한 팔을 벌려 피부끼리 접촉하지 않도록 신경써 주세요.
만약 증상이 계속 악화되거나 진물이 탁해지면서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긴다면, 꼭 다시 병원에 들르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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