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을 보면, 현재 복용 중인 탈모약 중 일부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해서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네요.
특히 스피로놀락톤(스피락톤)은 이뇨작용과 함께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기존에 혈압약을 함께 복용 중이라면 혈압이 과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90/50대까지 떨어지고 어지럼증, 기운 없음, 속 울렁거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몸에서 견디기 어려운 수준의 저혈압이 온 거라 조치가 필요해요.
현재 복용 중인 올로스타(올메사르탄+암로디핀 조합)는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던 약으로 보이고, 이 약만 먹었을 때는 120/75 정도로 좋은 수치였다고 하셨어요.
반면 탈모약만 복용했을 때도 105/65 정도로 유지가 됐고 큰 증상은 없었다면, 현재 상태에서는 혈압약과 탈모약을 동시에 복용하기보다는 각각 치료약이 조정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엔 절대 스스로 판단해서 약을 끊지 마시고,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셔서 약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료 시에는 "혈압약과 탈모약 병용 시 저혈압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꼭 강조하셔야 하고, 약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야 합니다.
보통은 스피락톤 용량을 줄이거나, 혈압약 용량을 조절하거나, 둘 중 하나를 빼는 식으로 조절하게 될거에요.
그래서 혈압치료를 하는 내과 진료와 탈모치료를 하는 탈모클리닉 두군데의 진료를 다시 받으셔야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의 몸이 너무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거니까요.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탈모 치료를 진행하실 필요는 없죠.
조절 가능한 방법이 있으니, 증상 일지와 복용약 목록을 챙겨 병원에 꼭 다시 방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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