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우울증일까요
무기력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지 좀 됐습니다. 5·6학년쯤 시작됐었으니까 4년쯤 됐네요. 근데 자꾸 사람들이 우울증이 아닐 거라 합니다. 유튜브를 봐도 우울증은 없는 병, 자기 연민, 편하게 살고 싶어서 거짓말 치는 거라 합니다. 저는 정말 죽고 싶고 아무것도 안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하고 싶은 의욕도 나지 않아 공부는 망한지 오래고요. 사람들이 자꾸 패션 우울증을 말하며 엄살 피운다 합니다. 제가 우울증인지 패션 우울증인지 헷갈립니다. 제가 우울한 티를 내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볼까 봐 무섭고, 패션 우울증이라면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저를 다들 한심하게 볼 걸 알고 있습니다. 공부도 안 하고 맨날 방에 틀어박혀 핸드폰만 보고 있는 저를 어떻게 한심하게 안 보겠습니까. 저 조차 제가 한심합니다. 근데 사람들이 패션이다. 엄살 피우지 마라라는 말을 듣습니다. 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