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경구피임약 복용을 시작하신 상황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복용하고 계신 타이레놀과 이지엔6이브 같은 통증 완화 약물은 피임약과 함께 복용해도 피임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피임약 복용 초기의 변화로 인해 생리통과 생리량이 평소보다 심해지는 것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는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생리통 완화에 많이 쓰이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이지엔6이브(이부프로펜)는 피임약의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아요.
이 두 약물은 피임약과 달리 호르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고, 간에서 대사되는 방식도 서로 크게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함께 복용해도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경구피임약은 몸에 인위적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공급해서 배란을 막고, 자궁내막 변화를 유도하여 생리를 조절해요.
그런데 이 호르몬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궁 내막이 정상 상태와 조금 다르게 반응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어요.
또한 피임약으로 생리를 미루면 이번 생리 전에 자궁내막이 오랫동안 유지되다가 한 번에 떨어지기 때문에 출혈량이 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사람마다 호르몬 변화에 대한 반응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은 피임약 복용으로 생리통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분은 반대로 생리통이 악화되기도 해요.
평소 생리통이 없었는데 새롭게 심한 통증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라면 그만큼 몸이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셈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증상들은 대체로 처음 1~3개월 내에 점차 적응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진통제 복용에도 조절되지 않고, 생리량도 평소보다 현저히 많을 경우에는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러한 경우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같은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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