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기가 통잠을 잤었는데 갑자기 새벽에 깨서 배고프다고 우니,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마지막 수유 양을 조금 늘려보시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보통 분유 수유를 하는 경우 생후 약 3~4개월,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생후 약 6개월 정도가 되면 밤중 수유를 중단하게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기들도 밤과 낮을 구분하고 점점 통잠을 자게 되므로 밤중 수유를 건너뛰어도 특별히 문제가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유식을 시작한 지 3주 정도 된 6개월 아기라면 통잠을 자고 밤중 수유를 하지 않는 건 정상적이었는데요.
갑자기 밤에 깨어나 배고프다고 울며 수유를 하고 나서 다시 잠들고 있다면, 일시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새벽 수유를 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자다 깨어 우유를 먹는 것이 습관이 되게 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그래서 어렵더라도 서서히 수유를 끊는 것을 시도하시라고 하는 거고요.
하지만 동시에 이 시기의 아기들은 자다 깨는 일도 흔합니다.
큰 폭으로 성장/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기도 하고요.
따라서 혹시 마지막 수유의 양이 부족했을 수도 있으니, 아이가 잘 받아 먹고 게워내지 않는다면 양을 좀 더 늘려보세요.
그렇게 하면 새벽에 좀 덜 깰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새벽 4시 즈음에 깨서 울 때 수유를 하지 않고 좀 지켜봤는데 그대로 다시 잠든다고 한다면 새벽 수유를 꼭 하지는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닐 거예요.
먹고 바로 잠드는 걸 보아 습관성보다는 진짜 배고픔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수유의 양이 조금 더 채워지고, 이유식의 양도 점점 늘어나면서 괜찮아질 수 있으니 경과 좀 지켜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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