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수치는 제가 알기로 3개월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3개월중(4,5,6월) 4월 한달정도를 위가 안좋아서 음식을 조심히 먹었습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5.3이 나왔는데 4월 한달을 조심히 먹어서 그 한달때문에 평균적인 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는걸까요?? 3개월중 한달이면 영향이 있지않을까 싶어서요..나머지 2개월은 제약없이 평소처럼 먹었습니다. (2년전에 70kg당시에는 5.5였는데 지금은 7kg정도 감량했습니다. 2년이 지나서 안좋아질 수 있으니깐 피검사했어요)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적혈구 내에는 혈색소(헤모글로빈)라고 하는 중요한 단백질이 들어있어요.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이 혈색소 일부와 결합하게 되는데, 이렇게 혈색소에 포도당이 결합된 형태를 당화혈색소(HbA1c)라고 해요.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높은 정도와 적혈구가 포도당에 노출된 기간에 비례해증가하며,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수치예요.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범위는 4~6%이고 당뇨인의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는 6.5%이하로 유지하는 것이에요. 당화혈색소가 1% 올라가는 것은 혈당치가 평균 30mg/dL 정도 올라가는 것을 의미해요. 현재 적어주신 내용으론 이전의 검사 결과나 현재 검사결과 모두 정상에 속하는 수치이기에 어떠한 이상여부를 판단드리긴 어려우며 말씀하신대로 식이조절을 하면 수치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땐 언제든 다시 이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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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색소는 수명이 120일 정도 됩니다. 뼈에서 만들어 지고 비장에서 파괴됩니다. 당화 혈색소는 이들이 만들어 져서 혈액에 돌아다닐 때 혈액안에 당이 높으면 당이 묻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당화 혈색소라고 합니다. 이는 최근 2-3개월의 혈액 내 혈당을 반영합니다. 쉽게 말하면 고속도로에서으 구간 평균값입니다. 4월에 식사조절을 하셨다면 초반에 천천히 달리신 것이므로 5,6월에 정상속도였다고 가정하면 어느 정도 평균속도는 저하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혈색소는 더 오래 생존하고 일부 혈색소는 더 일찍 파괴된 것을 감안했을 때 아무래도 최근의 혈당 수치가 평균 보다는 더 많이 반영될 수는 있습니다. 최근에는 혈당의 변동폭 정도를 측정하는 당화알부민의 경우도 혈당 조절이 안되시는 분들은 측정하고 있습니다. 당화 알부민은 반감기가 2-3주 이기 때문에 조금더 최근의 변화를 더 많이 반영합니다. 또한 당화혈색소는 체중도 많이 반영합니다. 과거에 비해 체중이 10%정도 더 감량되었기 때문에 당화혈색소가 크게 증가했을 가능성은 낮을 것 같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여러가지 평가지표 중 가장 쉽고, 객관적인 지표 중의 하나입니다. 아직은 전 당뇨 단계이기 때문에 체중과 당화혈색소 지표 정도만 관리하셔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당뇨 단계를 넘어 당뇨로 접어들게 되거나 다른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는 인슐린 저항성 검사, 혈관 경화도 검사 등을 통해서 심혈관 기능을 평가하고 금연, 체중 조절, 생활습관 개선등의 노력을 함께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소개합니다. 아이스크림 테스트라고 하는데 아이스크림을 5분만에 먹는 사람보다 30분동안 최대한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는 사람들이 인슐린 저항성이 낮고, 당뇨로 이환 가능성이 낮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지시키는 glp-1 수치도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동일한 음식을 먹더라도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꼭꼭 씹어서 먹는다면 허리둘레 감소,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의 효과가 있습니다. 한 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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