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8월 1일 관계 후 발생한 증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나타난 목 통증 및 침샘 부음, 성기 변이는 HIV 외에도 아주 다양한 원인에 의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병 감염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이라면, 성관계로 인한 전반적인 감염 위험 평가를 위해 HIV뿐 아니라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 HPV 등 다른 주요 성병 검사도 같이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HIV 감염에 대해 걱정이 되신다면, 성관계 4주 경과 후 HIV 항원·항체(4세대) 검사를 꼭 받아보시고,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추가 검사(6주, 12주)까지 상담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HIV에 감염되는 경우 초기에는 보통 2~6주 사이에 독감이나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후통,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 종대, 전신 쇠약감, 미열, 발진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초기에 침샘이 붓는 증상은 상대적으로 드물며, 주로 면역이 많이 저하된 감염 후기(수년 경과 후)에 더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HIV 초기 감염은 특정 증상만으로 확실하게 진단하기 어렵고, 혈액 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증상이 있다고 모두 HIV와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침샘이나 목 부위가 붓고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는 경우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면역 저하, 침샘 내 결석, 스트레스, 피로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 복용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일상적인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HIV 감염은 초기에는 이런 침샘 부종을 흔히 동반하지 않습니다.
성기의 오돌토돌한 변화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HPV(곤지름, 생식기 사마귀), 헤르페스, 모낭염, 단순 피부 트러블, 기타 비성병성 피부질환 등이 있습니다.
수포(물집) 형태가 아니라면, 헤르페스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HPV(곤지름) 또는 기타 피부 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증상만으로 HIV 감염을 의심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적어주신 내용을 봤을 때 무방비 성관계 이후 증상 발생이므로 감염 위험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HIV는 노출 직후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말씀하신 침샘 부음이나 단기간의 목 통증만으로 감염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HIV 감염을 확인하려면 성관계 4주 후 혈액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아주 초기에 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증상만으로는 HIV를 포함한 성병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성병 감염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이라면, 비뇨기과나 감염 내과로 방문하셔서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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