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기가 3일 연속으로 밤, 새벽에 왈칵 분수토를 하는 증상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되셨을 것 같아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위식도 역류로 인한 증상으로 보이며 밤에도 수유텀에 맞춰서 깨워서 먹여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먼저 수유텀을 낮에는 2시간 반정도로 주고 밤, 새벽에는 보통 수유텀이 3시간 반정도로 아기가 배고파서 울 때 주신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밤, 새벽에만 수유텀이 3시간 반 정도로 유지되어 배고파서 깬 상태에서 수유를 진행하게 되면 아기가 배고파서 한 번에 너무 급하게 많이 먹게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로 인해 위가 수용 한도를 넘어서 분수토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낮과 동일하게 수유텀을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신생아의 분유토는 매우 흔한 일로 복통 위식도 역류로 인해 발생하개 됩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아직 식도 괄약근이 미성숙해 위 내용물이 쉽게 역류할 수 있어요.
수유 직후 바로 눕거나 트림 과정에서 자세가 변경되면서 식도 괄약근이 자극되어 역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위 배출이 느려지고 자세를 거의 눕힌 상태로 유지하기 때문에 역류가 더 잘 발생할 수 있어요.
유독 밤에 분수토를 많이 하는 이유는 밤에 위 배출이 느려지고 눕는 자세를 계속 유지하게 되는데 아기가 배고파서 깨면서 빠르게 먹고 자려고 하다보니 수유가 빨라진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밤에 아기가 잘 자서 꺠우기 힘드시겠지만 밤에도 수유텀이 최대 3시간이 넘지 않도록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밤에도 수유 시 바로 눕히지 마시고 반드시 트림을 하고 난 후 약간 상체를 올린 자세로 눕혀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유 후에는 바로 눕히지 말고 최소한 20~30분 정도 안아주신 후 눕혀주시길 바래요.
밤 수유시 수유 쿠션을 이용해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을 유지해주시고 아기가 배고파서 급하게 먹지 않도록 가슴이 너무 팽창되지 않게 미리 유축을 해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아기의 분수토는 위식도 역류와 긴 수유텀으로 인한 과식, 자세 변화로 인한 것으로 보이나 만약 아기의 수유텀을 줄여도 지속적으로 분수토 증상이 나타날 시 가까운 소아청소년과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신생아에게 흔한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수유텀을 줄이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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