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얼굴과 허벅지에 빨간점 원인은?

Question

4개월된 아기예요~ 어제부터 얼굴에 빨간점같이 올라오고 허벅지에도 하나 올라와있어요 이게 뭘까요? 벌레에 물린건가요 아니면 태열이나 뽀루지같은걸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4개월 된 아기의 피부 증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진으로 봤을 때, 아기의 얼굴과 허벅지에 각각 붉은 점처럼 보이는 발진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발진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벌레 물림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붉고 둥글게 올라온 모양의 발진은 모기, 진드기, 벼룩 등 다양한 벌레에 물렸을 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벌레에 물리면 해당 부위가 갑자기 붉게 부풀어 오르거나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아기가 해당 부위를 자꾸 만지거나 불편해하며 울거나, 최근 집안에 벌레가 보였던 적이 있다면 벌레에 물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열, 즉 땀띠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태열은 아기가 덥거나 땀이 많이 났을 때 자주 생기며, 보통 얼굴, 목, 겨드랑이 등 살이 많이 접히는 부위에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열로 인한 발진은 대개 작고 붉은 돌기 모양이며 여러 개가 군집되어 올라오기도 합니다.

또한, 영아 여드름, 즉 신생아 좌창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대체로 생후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의 아기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얼굴 쪽에 작은 붉은 뽀루지나 흰색 구진이 하나씩 또는 여러 개 생길 수 있습니다. 
아기가 특별히 가려워하거나 아파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으며, 새로 쓴 세제나 로션, 이유식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피부에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발진 뿐 아니라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진물, 고름, 수포가 동반될 수 있으니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아기 피부에 이런 변화가 있을 때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과도하게 손으로 닦거나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단한 땀띠라면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피부를 잘 말려줘야 하고, 벌레 물림이 의심되면 부위를 차갑게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기가 심하게 불편해하거나 점점 붓고 고름이 차는 등 증상이 악화되는 것 같다면,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 진료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 방문이 어려우실 경우 비대면 진료를 통해 진료를 받아보신 후 주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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