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엠피온정을 처방받고 복용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군요.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엠피온정은 펜터민 계열은 아니지만, 암페타민과 구조가 유사한 성분이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고, 일정한 중추신경 자극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마약류로 관리되기도 하며, 필로폰과 유사한 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면 걱정이 되실 수밖에 없죠.
하지만 엠피온정은 의료 목적의 식욕억제제로, "의사의 판단 하에 단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에요.
물론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으로 쓰이는 것이지, 약에만 의존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건 절대 권장되지 않습니다.
운동과 식단 조절이 항상 다이어트의 기본이고, 약은 일정 기간 동안 식욕 조절을 도와주는 용도로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한 달 정도 복용하고 스스로 끊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정도 기간 복용 후에는 특별한 금단 증상 없이 중단이 가능해요.
다만 사람마다 약에 대한 반응이나 심리적인 의존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복용 중에도 내 몸에 맞는지, 컨디션이 어떤지 꼼꼼히 살펴보시는 게 중요해요.
평소 불안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분들은 조금 더 조심해서 관찰해보시는 게 좋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다이어트 약을 수년간 복용하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이는 올바른 사용법이 아니고,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약물 의존이나 부작용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요.
그래서 약은 반드시 짧은 기간, 의사의 지도 하에 사용하는 게 원칙이에요.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나비약(펜터민 계열)보다 약하다"는 말은 실제로 엠피온정이 비교적 낮은 자극 강도를 가진 약이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되고, 병원에서 이 약이 마약류라는 설명이 없었던 점이 불안하셨다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다른 의료진의 의견을 한 번 더 들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정리해보자면, 한 달 정도 복용하고 스스로 중단하는 건 대부분 문제되지 않지만, 복용 중간이라도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기거나 불안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바로 복용을 멈추고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무조건 오래 복용하기보다는 내 몸 상태를 살펴가면서 안전하게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