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가임기 중 피임 없이 짧은 시간 성관계가 있었고, 그로부터 약 6시간 후에 사후피임약인 노제스원정을 복용하신 후 혹시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을까봐 많이 걱정되시는 상황 같아요.
문의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 상황에서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아주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일반적으로 여성의 가임기는 배란일을 기준으로 전후 약 5~7일 정도를 의미해요.
이 시기에는 정자가 여성의 몸 안에서 며칠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의 관계라도 임신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질내사정을 하지 않았더라도, 쿠퍼액 안에 소량의 정자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임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배란일이 6월 30일로 예상되고 관계가 7월 1일이었다면, 배란 직후 시점으로 가임기 범위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임신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아마 그 이유로 질문자님도 사후피임약 복용을 결정하셨을 것 같아요.
사후피임약을 관계 6시간 내에 복용하신 점은 아주 잘 결정하셨던 것 같아요.
사후피임약은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경우 피임 효과가 있으며 복용 시점이 빠를수록 효과는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이번처럼 6시간 이내 복용은 피임 효과가 아주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약이 배란을 억제하거나 수정, 착상을 막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만약 복용 시점에 이미 배란이 완료되어 수정이 진행되었다면 피임 효과가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임신의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다음 생리 예정일이 7월 14~19일 사이라고 하셨는데, 그 시점이 지나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해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주의하실 점은, 사후피임약은 고용량 호르몬 제제이기 때문에 생리 주기가 다소 늦어지거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생리가 약간 늦어졌다고 해서 바로 임신을 의심하실 필요는 없지만 아주 드물게 임신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는 진행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이번 상황에서 임신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없지는 않으며, 생리 예정일 전까지는 경과를 조금 더 지켜보시고, 필요시 테스트기나 병원 내원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임신의 가능성이 아주 낮으므로 크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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