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밥에 다양한 곡물을 섞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특정 곡물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는 개인의 영양 필요성과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곡물을 섞으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곡물에는 서로 다른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미와 보리, 귀리, 콩 등을 섞어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혈당 조절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현미나 보리와 같은 저혈당 지수(GI)를 가진 곡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미보다 보리가 다이어트나 혈당, 건강에 더 좋다고 알려진 것은 보리가 현미에 비해 식이섬유가 더 많고, 혈당 상승을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찰보리와 늘보리 중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찰보리는 쫄깃한 식감이 있고, 늘보리는 일반 보리에 비해 약간 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미와 보리 또는 잡곡의 비율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미 대신 잡곡을 20~30% 정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혈당 조절이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다면 잡곡의 비율을 더 높여서 50% 이상으로 해도 좋습니다. 다만, 잡곡의 비율을 높일 때는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점차 적응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현재 고혈압과 통풍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하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