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을 정리해보면, 현재 항문농양이 있고 피와 진물이 배출되고 있는 상태인데, 담당 의사 선생님은 “아직 치루길이 형성되지 않아 기다리자”는 설명을 하셨고, 따로 항생제나 배농 처치를 하지 않고 단순 거즈만 대어주셨다는 거네요.
그래서 “농양은 빨리 절개해 배농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것과 달라 혼란스러우신 거죠.
일반적으로 항문농양은 고름이 고여 있으면 절개 배농 수술로 고름을 빼주는 것이 원칙이에요.
그래야 통증이 줄고 치루로 진행할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그런데 이미 농양이 자발적으로 터져서 피와 고름이 배출되는 통로가 열려 있는 상황이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별도의 절개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럴 땐 배농이 잘 되고 있는지, 염증이 가라앉는지 경과를 보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농양이 “커다랗게 남아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배농이 충분하지 않거나 내부에 고름 주머니가 일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봐야겠어요.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계속되거나 부종이 심해지면서 결국 추가적인 절개 배농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처방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환자분이 보시기에 농양이 크게 남아 있고, 통증이나 열감, 붓기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병원(항문외과 전문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2차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안전할 것 같아요.
특히 발열, 심한 통증, 항문 주변 피부가 붉게 퍼지는 양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가셔야 합니다.
걱정이 크실 텐데, 지금처럼 의문이 생길 때는 2차 의견을 받아보는 것이 마음을 놓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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