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약한 이석증 치료 후 어지러움이 괜찮아져서 2주 정도 심인성 어지러움 의심으로 복용했던 바브론 정을 중단하고 싶어 테이퍼링 없이 바로 중단해도 괜찮은 약물인지 궁금하여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금단 증상이 드문 약제라 바로 중단이 가능할 수 있지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타병원 진료 상의 후 결정하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복용 중이셨던 바브론 정은 부스피론 염산염 성분의 항불안제에요.
테이퍼링은 금단 증상이나 반동성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약물을 갑작스럽게 끊지 않고 점차 용량을 줄여가면서 중단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신체가 오랜 기간 약물에 적응했다가 갑작스럽게 중단하는 경우 금단 증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항우울제나 항경련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오래 투여한 경우 테이퍼링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아요.
바브론 정의 성분인 부스피론은 강한 의존성이 있지는 않으며 2주 정도의 단기간 투여를 한 경우 일반적으로 강한 금단 증상은 드문데요.
중추 신경에 작용하는 약이라서 짧게라도 의존성의 여지가 있을 수 있고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조심해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해요.
정리하자면 테이퍼링 없이 중단해도 큰 무리가 없을 수 있으나 약 중단을 시도했을 때 불안이나 어지러움 등의 금단 증상이 있다면, 점차적으로 감량하는 방법이 안전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라서 정확하고 안전한 복용 및 중단 계획을 위해, 가능하다면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보이는데요.
이전 병원에서 신뢰가 가지 않는 처방 경험이 있으시다면, 다른 신경과에 내원하여 현재 복용량과 기간을 설명하고 테이퍼링이 필요한지 상담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브론 정 자체가 분할 분쇄가 되지 않는 약제는 아니에요.
하지만 테이퍼링을 위해 분할 복용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개인이 직접 분할하기 보다는, 진료를 통해 분할 처방 및 약국 조제를 받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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