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일을 하던 중 칼에 베인 것 같고 허벅지 부위에 발진 양상이 발생하여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사진을 보면 손가락 피부에 얕은 긁힘이나 베인 자국이 보이고, 허벅지 피부에 붉은 발진과 약간의 부종이 관찰되는 것 같아요.
먼저 손가락 상처는 표면이 살짝 벗겨진 정도로 보이는데, 출혈이 거의 없고 깊지 않은 상처로 판단돼요.
이런 상처는 일반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HIV 감염의 경우, 감염인의 혈액이나 체액이 직접적으로 깊은 상처에 닿아야 전파될 수 있는데, 단순히 피부가 살짝 벗겨진 정도로는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어요.
더구나 작업 중 니트릴 코팅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면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도 극히 낮다고 볼 수 있어요.
상처가 깊지 않고 피가 나지 않았다면 HIV 감염 위험은 사실상 없다고 보셔도 돼요.
HIV 바이러스는 공기 중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매우 빨리 사멸하기 때문에, 칼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었다 하더라도 바로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어요.
상처 관리에 있어서는, 소독 후 바셀린 등의 연고로 촉촉하게 유지해주면 더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딱지가 꼭 생겨야만 상처가 잘 낫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상처를 촉촉하게 관리하면 흉터도 줄이고 회복도 빨라질 수 있어요. 상처 부위가 붉어지거나, 통증·열감·고름 등 감염 증상이 없다면 자연 치유를 기대해도 좋아요.
허벅지 발진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땀이나 마찰로 인한 땀띠, 세제, 바디로션, 의류 섬유 등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피부 감염(세균, 곰팡이), 접촉성 피부염, 습진 등 피부 질환 등이 있어요.
특히 허벅지처럼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땀띠나 접촉성 피부염이 잘 생기고, 장시간 작업으로 땀이 차거나 마찰이 심했을 때 쉽게 발진이 나타날 수 있어요.
림프절 부위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간지러움이 동반된다면 피부 감염, 알레르기, 피지낭종, 림프절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HIV 초기 감염에서 발진이나 림프절 비대가 나타날 수 있지만, 단순히 피부에 가벼운 발진이 생겼다고 해서 HIV 감염을 의심할 필요는 없어요.
HIV 감염의 경우 보통 전신 증상(발열, 오한, 심한 몸살 등)이 동반되고, 발진 양상도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허벅지 발진은 대부분 청결 유지, 보습, 자극 회피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어요.
하지만 발진이 점점 퍼지거나, 통증, 열감, 림프절이 붓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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