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025.07.27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술자리에 소주와 토닉워터, 레몬즙을 섞어 마신 뒤 다음날부터 배꼽 중심의 윗배 부위에서 쪼이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설사 전처럼 아프다가 괜찮아지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니, 많이 불편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말씀하신 통증 위치는 위장보다는 소장이나 위-십이지장 연결 부위 쪽일 가능성이 있어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술과 산성 레몬즙, 탄산이 함께 들어가면 소화기관에 일시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데, 특히 공복 상태에서 다량 섭취한 경우엔 위산 분비가 늘어나거나 장 운동이 자극을 받아 복통과 장 연동 증상이 일어날 수 있어요.

  쓰리지는 않다고 하셨고 명치가 아니라 배꼽 위쪽이라면 전형적인 위염보다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일시적인 장 자극 증상에 가까울 수 있어요.
  장이 예민한 상태에서 갑자기 술과 산성 음료가 들어간 것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고, 이런 경우 일시적으로 쥐어짜듯 쪼이는 통증과 잦은 장운동, 불규칙한 복통이 나타날 수 있어요.

  보통은 이틀 내 증상이 점차 좋아지지만, 계속 통증이 반복되거나 설사가 동반되고 수분 섭취가 어려워질 경우에는 장염 초기일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현재로서는 기름진 음식, 커피, 탄산, 매운 음식, 찬 음식은 피하시고, 따뜻한 미음이나 부드러운 죽처럼 자극 적은 음식을 소량씩 섭취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게 좋아요.
  따뜻한 물이나 보온팩으로 복부를 덥게 해주면 장 연동 운동이 안정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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