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하나씩 말씀 드려 볼게요.
성병 검사를 받고 싶으시다면 STD 12종과 함께 매독, HIV, 단순포진에 대한 혈액검사를 추천 드립니다.
STD 12종 검사는 하부 요로생식기 및 성매개 감염원인균 12종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트리코모나스,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파붐, 유레아플라즈마 유레아리티쿰, 가드렐라, 칸디다, 헤르페스 1형, 2형, 임질, 매독에 대한 확인이 가능한데요.
헤르페스(단순포진) 1, 2형과 매독에 대해서는 혈액검사가 더욱 정확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헤르페스에 대해 혈액검사를 추천 드린 이유가 이거예요.
헤르페스의 경우에는 항체 검사와 PCR 검사가 구분됩니다.
항체 검사는 혈액에서 igg나 igm이라는 면역 반응을 통해 과거 감염 또는 최근 감염 여부를 알아보는 방식이고, PCR 검사는 현재 피부나 점막에서 직접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해서 '지금 실제로 활동 중인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보는 검사예요.
따라서 STD 검사만 받아서는 항체 검사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감염 이력'이 있는지를 알 수가 없어요.
그렇기에 혈액검사를 따로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IgM은 바이러스에 대한 첫 번째 반응을 나타내며, 감염 초기에 발견되는 지속기간이 짧은 항체이기 때문에 검사일을 기준으로 최근 4주 이내 감염 이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반면에, IgG는 더 오래 지속되는 면역 반응을 나타내며, 지속 기간이 긴 항체이기 때문에 오래 전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지요.
검사를 하시게 되면 igg와 igm에 대해 수치가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음성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는 전체 인구의 70-8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만큼 흔한 바이러스지만 수포가 생기거나 증상을 자각하는 비율은 비교적 낮아요.
감염은 되어도 증상이 전혀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고요.
수포 발병률은 정확히 수치로 예측하긴 어렵긴 합니다.
감염 후 수포가 한 번도 생기지 않는 사람도 있고, 스트레스나 면역 저하 때마다 자주 재발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런 건 개인차가 큰 편이지요.
혈액 검사에서는 igg가 양성인데 PCR에서는 음성이 나오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그건 과거에 한 번 감염된 적은 있지만 지금은 활성화된 바이러스가 없다는 뜻이에요.
아까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비슷하죠.
PCR은 활성 바이러스를 직접 검출하는 검사라서, 증상이 없을 때 하거나 바이러스가 피부에 올라오지 않았을 때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헤르페스에 대한 특징적인 병변이 없으면 꼭 혈액검사를 해보셔야 하고요.
PCR이 한 번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절대 재발이 없는 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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