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5일 전 면도칼에 베인 상처가 붉게 올라오고 피부가 굳은 것처럼 딱딱하고 가려워 걱정이 되셨을 같습니다.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상처 부위의 가벼운 감염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올려 주신 사진을 보면 다리에 띄엄 띄엄 붉어져 있는 상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처 부위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후시딘, 밴드 접착제, 습한 환경 등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성 염증 반응을 일으켰을 수 있어요.
특히 가려움, 붉음, 피부의 딱딱해짐 증상은 접촉성 피부염의 초기 증상과 유사해 보입니다.
만약 칼에 베인 상처 부위에 세균 침투했다면 국소 부위에서 피부층 감염과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단함, 가려움, 붉은기는 초기 세균 감염 징후를 의미할 수도 있어요.
만약 열감이 있으시다면 더욱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상처가 아물면서 조직의 섬유화가 일시적으로 생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상처 부위에 자극이나 마찰이 잦았다면 진피층 섬유질이 변화하면서 발적, 피부의 딱딱해짐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파상풍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상풍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라는 세균이 만드는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을 말해요.
녹슨 칼이나 쇠에 의해 깊고 찢어진 상처가 생겼을 때 균이 침입하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파상풍의 잠복기는 3~21일로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이 다양하고 대부분 14일 이내에 발병하게 됩니다.
근육 수축, 마비, 목, 어깨, 복부의 근육 긴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면도칼이 녹슬지 않고 청결한 상태였고 상처의 정도가 약한 정도였다면 큰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여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현재 증상은 일시적인 염증 반응일 가능성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하지만 만약 붉어지는 범위가 넓어지고 퍼지거나 열감, 화끈거림, 진물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피부과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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