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생후 72일 된 아기가 9시간 이상 통잠을 자고 수유를 하지 않은 상황은 부모 입장에서 충분히 불안할 수 있지만, 지금 아기의 상태를 보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아기가 아침에 깨어나 200ml나 되는 분유를 스스로 잘 먹었고, 이후에도 낮잠을 편안하게 자고 있는 상태라면 저혈당이나 뇌손상 같은 심각한 이상 반응이 나타났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보통 저혈당이나 뇌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아기가 깨도 축 처져 있거나 눈을 잘 못 뜨고, 분유나 젖을 거부하며 보채거나 토를 하거나, 입술이나 손끝이 파래지는 청색증이나 이상한 움직임, 경련, 수유량 급감, 기면 상태 등 명확한 이상 증상이 동반돼요.
하지만 현재는 그런 징후 없이 잘 먹고 자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아기가 전날 많이 먹고 깊은 숙면을 취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생후 2개월 전후는 일부 아기들이 밤잠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며, 전날 저녁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은 상태였다면 공복감 없이 편안하게 잔 것일 수 있어요.
다만 아기의 연속 수면 시간이 6시간 이상 길어질 경우에는, 다음 수유 때 충분히 먹는지 여부와 아기의 전반적인 활력 상태를 잘 관찰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중 억지로 깨워 수유하는 것은 아기의 리듬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아기가 스스로 깨어서 잘 먹고 활동하는 경우라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수면 시간이 늘어났을 때 다음 수유 시 아기가 더 많은 양을 먹으려는 것도 정상적인 보상 반응이며, 이 또한 건강한 성장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의 아기 상태로는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당장 뇌손상이나 저혈당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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