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이가 계속 울고, 아프다고 호소하면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라니,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18개월 된 아이가 항생제 복용 이후 설사를 시작한 뒤, 외음부 통증과 염증 증상까지 보이는 상황이라면 단순한 장염이나 곰팡이 감염 그 이상으로 상황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7월 29일 항생제 복용 후 시작된 설사는 흔히 볼 수 있는 항생제 유발 설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생제는 장내 유익균까지 사멸시켜 장내 균형을 깨뜨리며, 이로 인해 설사나 진균 감염이 동반되기 쉬워요.
이후 8월 1일 외음부와 항문 통증, 부기, 노란 냉이 동반되어 병원에서 곰팡이 감염 진단을 받고 크레오신 질크림을 처방받은 상황은, 그 염증의 원인이 진균성 질염인 칸디다일 수 있다는 의심을 바탕으로 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크레오신은 일반적으로 세균성 질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크림으로, 곰팡이 감염에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요.
게다가 소아, 특히 2세 이하 여아의 외음부에는 성인용 질크림 사용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후 국소 스테로이드인 리도맥스를 처방받아 바르게 되었는데도 증상이 심해지고, 특히 새벽에 통증으로 울면서 깨고, 약을 놓친 날 설사가 심해졌다는 점은 현재의 치료 접근이 증상 완화에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아기의 상태가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장 증상인 설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곰팡이성 외음부염이나 장염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