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가 피해자에게 불쌍함을 느끼나요?
사이코패스도 피해자에게 불쌍함을 느끼나요? 여성을 살해할 당시 강씨의 태도는 여느 연쇄살인범들과는 달랐다.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꼈던 유영철, 정남규 등과는 달리 강씨는 스타킹을 여성의 목에 친친 감아놓고 숨이 끊어질 때까지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개를 많이 잡다보니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게 됐고 살인욕구를 자제할 수는 없었지만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직접 보는 건 싫었다”는 것이다. 조사과정에서 강씨는 “(5번째 피해자인) 연00(20)씨의 경우 어찌나 겁을 먹었던지 반항은커녕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사시나무처럼 떨기만 했다. 너무 불쌍해 보여서 죽일까말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난 정말 사이코패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