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 때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취준 등 환경 변화로 무기력하고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공부를 해야하는데 일단 무기력함이 심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비교적 일상적인 스트레스에도 예민해지는 거 같아요. 연애에서도 상대방은 제게 평소와 똑같은데 전 생각할 시간이 많으니 혼자 불안감을 극도로 심하게 느낍니다. 이런 저 자신이 답답해서 눈물도 나고, 혼자 진심 반 가벼운 마음 반으로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어요. 일부러 친구를 만나면 또 괜찮아지긴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땐 이 정도면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상태 정도인 것 같은데, 정신과에 가보는 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저도 힘들 단 생각을 한창 할 때는 정말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어떤 순간엔 그냥 환경을 바꿔서 스스로 컨트롤을 할 수 있지 않을까?/약을 처방받을 정도일까?/가서 내 한탄이나 하다 올 거 같은데 무슨 얘기를 하겠나..싶기도 합니다. 어떨 때 정신과를 찾아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