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후 34일이 지나 생리를 하셨고, 생리의 양과 질감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갈색 혈이 나오다가 점차 붉어지는 것은 때때로 생리 초기에 보일 수 있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피덩어리 같은 것이 나오는 것도 생리혈 중에 응고된 혈액이 포함되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착상혈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착상혈은 일반적으로 성관계 이후 1주일 (7일) 후에 발생하는 출혈로 2-3일 정도 지속되는 소량의 분홍색, 갈색의 출혈양상을 띈다고 해요. 대부분의 경우 생리처럼 많은 양이 나오지 않습니다.
셋째, 스트레스, 체중 변화,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생리 패턴이 변할 수 있습니다. 식사량 감소와 스트레스는 생리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생리 양이 줄어들거나 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넷째, 임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계 후 2주와 3주에 실시한 임신 테스트에서 비임신으로 나왔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임신 테스트는 가장 정확한 결과를 위해 아침 첫 소변을 사용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여전히 걱정이 되거나 생리 패턴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전문의는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