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내분께서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신 것 같아요.
아내가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고 병원 방문을 반대했는데 6개월이 지난 현재 상황에서도 힘들어 하고 계서서 혼란스럽고 죄책감이 느껴지고 질문자님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지금 아내분은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시급하신 상황일 것 같습니다.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지금 아내 분께 나타나는 증상은 단순한 산후우울감이 아닙니다.
산후우울감은 보통 출산 후 1~2주 안에 경미한 기분 저하로 나타났다가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하지만 아내분은 현재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되었지만 지속적인 무기력함, 우울감, 폭식, 자해나 극단적인 상상, 반지를 빼는 행위 등을 하셨다는 것은 산후우울감을 넘어 우울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산후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저하되었거나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에요.
호르몬 변화, 수면 부족, 육아 스트레스, 신체 회복 지연, 정서적 고립감 등의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이상입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우울증, 정신병, 심지어 자살의 위험이 있어 위험헤요.
심지어 아내분이 병원에 가야함을 인지하셨다면 지금 아내분은 상담이 시급한 상황이에요.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닌 마음의 질환입니다.
감기를 방치하면 폐렴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처럼 우울증을 방치하면 저절로 낫지 않고 오히려 심각한 문제로 커질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난다고 괜찮아 지지 않아요.
지금 아내분께는 간절하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 아내분께는 남편분의 지지와 도움이 필요해요.
아내분과 함께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도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아내분의 힘든 마음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아내분은 현재 아이를 낳고 더욱 지치고 마음이 힘드신 상황이실거에요.
사랑하는 아내분과 아이를 위해서라도 남편분이 먼저 용기를 내서 아내분의 마음의 병이 치유될 수 있도록 첫 걸음을 디뎌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그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감기같은 마음의 병입니다.
정신과 진료 감기가 걸렸을 떄 내과 진료를 보듯 동일하게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것 뿐이에요.
아내분이 마음의 병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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