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약을 중단하고자 할 때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 중인 약물은 갑작스럽게 중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기존의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인 명인탄산리튬, 데파코트서방정, 리페리돈, 쿠에타핀은 모두 중단 시 주의가 필요한 약물들입니다. 리튬과 데파코트는 기분 안정제이며, 리페리돈과 쿠에타핀은 항정신병 약물로, 갑작스럽게 중단할 경우 재발이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을 끊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점진적으로 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주치의는 환자의 현재 상태와 약물의 용량, 복용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안전한 단약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가 괜찮다고 느끼시더라도, 약물 중단은 주치의와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주치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단약 계획을 세우는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만약 대면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서라도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중단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