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을 정리해보면, 여자친구분은 원래 8월 15일쯤 생리를 했어야 하는데 24일 아침에서야 소량의 혈이 보였고, 그 양상이 착상혈 같아서 걱정이 되신 것 같아요.
그런데 8월 12일부터 기존 약에서 바꿔 뉴프람정(에스시탈로프람)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속 메스꺼움, 입맛 변화, 냄새 민감, 피곤함, 아랫배 묵직함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셨어요.
또 과호흡이나 스트레스 상황이 최근에 심해졌고, 현재 복용 중인 다른 약으로는 인데놀정(프로프라놀롤)이 있다고 하셨고요.
우선 에스시탈로프람 같은 항우울제(SSRI 계열)는 복용 초기에 위장장애(메스꺼움, 식욕 변화), 피로감, 수면 패턴 변화 같은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나는 약이에요.
일부 복용환자들에겐 생리 주기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요.
호르몬 변화 자체를 직접 일으키는 약은 아니지만, 스트레스, 체중 변화, 신경계 작용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생리가 늦어지거나 양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증상들이 약과 아예 상관없다고 하기는 어려워요.
또 최근 스트레스가 심했고, 과호흡까지 나타날 정도라면 이런 전신적인 긴장 상태도 생리 지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실제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약물 변화가 동시에 있을 때는 생리 주기가 며칠에서 몇 주까지 달라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피임에 대해서는, 8월 15일 성관계 때 콘돔을 사용하셨다고 하니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착상혈과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피임을 제대로 했다면 임신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약 부작용과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정리해보자면, 현재 나타나는 증상은 에스시탈로프람 복용 초기 부작용과 스트레스가 겹쳐서 생긴 것으로 볼 수 있고, 생리 지연도 그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하려면 성관계일로부터 14일 이후가 지나면 임신테스트기를 해보는 것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방법일거에요.
약 자체는 정신과에서 조정한 것이니까 증상이 너무 힘들게 지속된다면 담당 의사에게 꼭 말씀드려 약물치료를 재조정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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