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는 아니고 저희 엄마가 3년전부터 술을 드시기 시작하셨어요 ... 술은 생전 입에도 대지 않으셨던 분인데,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힘드셨으면 어느날부터 술을 드시더니 지금은 거의 매일 한병씩은 드시는 것 같아요 제가 직장 때문에 타지역에 살고 있는데 매일 밤마다 술에 취해 전화하셔서 우시고, 죽고싶다고 죽어야겠다고 그러시다가 제가 잘 타일러드리면 금새 아이같이 하하하하 웃으시면서 갑자기 다른 얘기를 하시기 시작하세요.. 술을 드시지 않은 멀쩡하신 날도 있긴하는데 그런날에는 엄마가 전에 저한테 했던 얘기들은 당연히 기억도 못하실뿐더러 그런날에 엄마를 뵈러가면 엄마는 몹시 추운사람처럼 온몸을 벌벌 떨고 그러세요... 게다가 지금은 안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전에는 같이 있다가 뭐가 보인다고도 하시고 그러셨어요 ... 심각한 상황인걸 알았기에 병원에 모시려고 했는데 매번 발악을 하시고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냐며 완강거부를 하시는 바람에 여전히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