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섬유종 제거 수술을 받으신 후 한 달이 지나셨고, 실밥도 이미 제거된 상태인데도 아직 수술 부위에 뭔가 하얗고 껍질 같은 게 달려 있어서 걱정이 되셨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족집게로 살짝 당겨봤을 때 통증 없이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고, 힘을 줬더니 흰색의 실이나 솜처럼 보이는 부스러기가 나왔다면, 남아 있던 실밥 조각이나 소독 거즈의 섬유 등이 조직 안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녹지 않는 실(비흡수성 봉합사)을 썼거나, 봉합할 때 실 일부가 깊숙이 묻혀 있던 경우엔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실 조각이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게 있긴 해요.
또 조직이 아물면서 실이나 이물질을 바깥으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요.
확대경으로 봤을 때 아직 뭔가 흰 게 남아 있는 게 보인다고 하셨다면, 이물질이 피부 안에 일부 박혀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가까운 병원이나 피부과에 가셔서 제거가 필요한지 확인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냥 두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흉터가 남을 수도 있어서 미리 확인하는 게 안전할거에요.
그리고 섬유종 크기에 비해 절개 부위가 생각보다 길다고 느껴지셨다면, 의사가 수술 시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고 조직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절개를 길게 잡은 것일 수 있어요.
특히 섬유종이 진피 깊은 곳이나 복잡한 위치에 있었던 경우에는, 혹이 작더라도 절개를 넓게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주 드문 건 아니지만, 수술 전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면 당연히 당황스러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실밥이나 솜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남아 있는 게 걱정되신다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셔서 남은 잔여물이 있는지, 추가 처치가 필요한지 꼭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