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중단 시 무정자증이 회복될 수 있나요?

Question

남편이 30대초반인데 탈모약을 10년이나 먹었어요 최근에 정자검사에서 정자가 하나도 안보인다고 재검 2회해보고 무정자증 진단받았는데 약 끊으면 다시 정자가 생길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남편이 30대 초반인데 탈모약을 10년간 복용하였고, 최근에 정자검사에서 정자가 하나도 안보인다고 재검 2회해보고 무정자증 진단받았는데 약 끊으면 다시 정자가 생길지 문의를 주셨네요.
문의주신 내용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남성형 탈모 치료제에는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이 있는데요. 두 약의 공통점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억제해 탈모를 늦추는 약물인데, 동시에 정액량 감소, 정자 수 감소, 성욕 저하, 발기력 감소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어 있어요.
특히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DHT 억제 효과가 강력하기 때문에 생식 관련 부작용이 더 길게 지속될 수 있다고 해요.

혹시 남편분이 어떤 성분의 탈모약을 복용하셨을까요?
10년간 탈모약을 복용한 것이 무정자증의 원인으로 꼽혔다면, 경우에 따라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어요.
일반적으로 약 복용을 중단한 후 수개월에서 1년 내 정자 생성이 서서히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하지만 10년 정도 장기 복용했다면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단 중단 후 지켜보셔야 할 것으로 보여요.
약을 끊고도 정자 생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고환 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아닐지 확인이 필요해요.

현재 검사 등을 진행하신 것으로 보아, 비뇨의학과를 다니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탈모약 복용을 일단 끊어보시고, 호르몬 검사 등을 진행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끊으면 회복될 가능성도 있으나, 10년 복용은 꽤 긴 시간의 장기 노출이기 때문에 반드시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한 전문 진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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