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피부와 두피에 오돌토돌한 것이 생기는 원인은?

Question

아기 얼굴과 피부(등, 목, 팔 여러 부위)에 오돌토돌 뭐가 자꾸 나요? 태열이나 침독일까요?
그리고 두피에 자꾸 이런 게 생기는 데 뭘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아기의 피부 증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아기 볼에 나타난 오돌토돌한 좁쌀 발진은 대표적으로 ‘태열(신생아 습진)’이나 ‘신생아 여드름’일 가능성이 높아요. 태열은 주로 생후 1~3개월 사이에 많이 나타나며, 볼, 이마, 귀 뒤 등 얼굴 부위에 붉고 오돌토돌한 좁쌀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런 증상은 임신 중 엄마에게서 받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피부가 건조하거나, 온도·습도 변화,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될 때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이런 발진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으니 보습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부드러운 면 소재 옷을 입히고, 손톱을 짧게 관리해 아기가 긁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그리고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로 마치고,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해주세요.

두피에 보이는 하얀 각질과 오돌토돌함은 ‘신생아 지루성 피부염’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 역시 엄마에게서 받은 호르몬 영향으로 피지선이 과활성화되면서 두피에 피지와 각질이 쌓여 발생하는 현상이에요. 두피가 기름지거나 각질이 딱지처럼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노란 딱지가 생기기도 해요. 이런 증상은 감염이나 위생 문제 때문이 아니라, 아기 피부의 자연스러운 변화 과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두피 관리는 순한 아기 전용 샴푸로 감겨주고, 각질이 심할 때는 감기기 전 베이비 오일을 살짝 발라 각질을 불린 뒤 부드럽게 닦아내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억지로 각질을 떼어내면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아기 얼굴의 오돌토돌한 발진과 두피의 각질은 태열, 신생아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등 신생아에게 흔한 증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보습과 청결, 자극 최소화에 신경 써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증상이 심해지거나, 걱정이 많이 되신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병원 방문이 어려우시다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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