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현실과 환각을 혼동하는 경우,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가요?
홀로 사시는 저희 아버지(70세) 이야기입니다. 과거부터 사람을 착각하는 일이 잦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디서 누굴 봤다거나 아는 사람이라거나. 제가 다 팩트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연세가 드셔서 그런건지, 최근 그런 빈도가 더 늘어나시더니 급기야 절대 물리적으로 볼 수 없는 사람을 확실히 봤다고 얘기하시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착각한 사람에게 직접 전화해 확인까지 한 일도 있어요. 그 시간 거기 간 일이 있었냐고… 당연히 아버지의 착각이었죠. (요즘엔 이게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 환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를 향해 뭐라고 얘기를 했다거나 목소리를 들었다거나 말씀을 하셔서요.) 참고로 올초 기준 보건소 인지장애검사에선 30점 중 26점으로 정상이라고 하는데… 정신과에 대해선 저도 무지해서 어떤 상황이신지 혹 검사 같은게 필요하다면 어디로 가서 뭐라고 요청드려야 할지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