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지금 아기 식사 패턴을 보면 하루 3번 이유식을 규칙적으로 먹고 있고, 질감도 진밥 수준까지 올리셨다니 정말 잘 진행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유식 직후 수유를 적절히 이어주고 계신 것도 자연스러운 방법이에요.
그런데 최근 들어 배고파 하는 시간이 빨라지고, 특히 밤중 수유량이 확 늘어난 걸 보면 아기가 성장하면서 에너지 요구량이 높아진 상황으로 보이네요.
8개월 전후는 아기가 하루 세 끼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면서 점점 이유식 비중을 늘려가는 시기예요.
지금처럼 진밥 형태로 잘 먹고 있다면, 이유식 양을 180~200ml씩 천천히 늘리는 게 좋아요.
수유는 이유식을 늘리는 만큼 조금씩 줄여가되, 아기가 스스로 수유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바로 줄이기보다는 이유식 양이 확실히 늘어나고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는 병행해서 주셔도 괜찮아요.
밤에 수유량이 확 많아졌다면, 낮에 에너지를 충분히 못 채우는 것일 수도 있으니 낮 이유식 양이나 밀도 조절이 필요할 수 있고요.
또 이유식 외에 간식 개념으로 오후와 저녁 사이에 바나나나 으깬 고구마 같은 부드러운 간식을 소량 넣어주는 것도 아기의 허기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는, 아기가 배고파 하는 모습이 늘었고 이유식도 잘 받아먹는다면 지금 시점에서 이유식 양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절하면서 수유량은 천천히 줄여가는 과정이 맞습니다.
포만감 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변 상태나 수면, 체중 증가도 함께 관찰해주시면 좋겠어요.
너무 잘하고 계시니까 지금처럼 아기 반응을 살펴가며 부드럽게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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