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을 보면, 아기가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씨잘액(항히스타민제)을 복용 중이고, 잠들었다가 한 시간 남짓 지나서 머리에 땀을 많이 흘린 상태로 깼다는 거네요.
체온은 정상이고 방 온도도 크게 덥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먼저 씨잘액(세티리진 성분)은 흔히 쓰는 항히스타민제로,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림이나 약간의 무기력함 정도이지 땀을 과도하게 나게 하는 경우는 거의 보고되지 않아요.
즉, 약 때문에 땀이 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기가 땀을 많이 흘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흔한 건 깊이 잠들면서 몸이 열을 발산하는 과정이에요.
특히 머리 쪽 땀샘이 발달해 있어서 수면 중 땀이 집중적으로 날 수 있죠.
또 울면서 깼을 때는 일시적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돼서 땀이 확 나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처럼 열이 없고 아기가 깬 뒤 특별히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만한 건 아닐 것 같아요.
밤새 체크해야 할 부분은 체온이 올라가는지, 식은땀과 함께 얼굴이 창백해진다든지, 숨이 가빠진다든지, 평소와 다르게 늘어지거나 잘 깨지 않는 모습이 없는지예요.
만약 열이 나기 시작하거나, 오한처럼 덜덜 떤다거나, 숨 쉬는 게 힘들어 보인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대처 방법은 방 온도를 지금처럼 25~26도 정도로 유지하고, 너무 두껍게 덮지 말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히는 게 좋아요.
수분 보충을 잘 시켜주시면 되고요.
땀이 나면 바로 닦아주지 말고 살짝 말려주듯이 해서 감기지 않게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약 때문에 생긴 땀은 아닐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은 아기 수면 중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어요.
다만 열이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지 오늘 밤은 한두 번 정도 체크해 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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