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복용 후 갈색 냉이 나오고 냄새가 심한 증상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갈색 냉과 불쾌한 냄새는 질염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 경우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경구피임약 복용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갈색 혈이나 냉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호르몬이 안정되면서 몇 달 내에 사라질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나 갈색 냉이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불규칙적이고 지속된다면,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자궁내 폴립과 같은 여성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니,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셋째, 관계 후 2주 뒤 임신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왔고, 이후 생리가 있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서는 생리 예정일 이후에 다시 한 번 임신 테스트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