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가까이 별다른 증상 없이 잘 복용하시다가 약을 바꾸고 나서 발기력 저하를 느끼셨다니 당황스럽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증상이 약을 바꿔서 생긴 "적응기"인지, "누적현상"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의학적으로 명확히 구분해서 답을 드리기 어렵고, 원인과 함께 앞으로 복용을 지속할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안내해 드릴게요.
발기부전 증상의 원인
피나원정과 메가페시아정은 모두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이기 때문에, 증상의 원인은 약을 바꾼 것 자체보다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으로 인한 이상반응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증상은 복용 초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복용 기간과 무관하게 어느 시점에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메가페시아정을 9개월 복용할 때는 증상이 없었는데 피나원정으로 바꾼 뒤 1개월 만에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약을 바꿔서" 생긴 문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사람마다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시점이 다르고, 복용 10개월째에 처음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보고됩니다. 질문자님이 궁금해하신 적응기·누적현상·일시적 현상 중 어느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명확히 가려낼 방법이 없고,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보거나 비뇨의학과에서 직접 상담을 받아야 판단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계속 복용해도 될지, 중단해야 할지
이 부분은 질문자님의 불편감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경우, 중단 후에는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반면 투약을 계속한 환자 중에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 즉 누적현상이라서 계속 먹으면 반드시 악화된다고 볼 근거는 없으며, 오히려 지속 복용 중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더 흔하게 보고되는 편입니다.
다만 드물게는 투약 중단 후에도 성기능 장애가 바로 회복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10년 넘게 복용하면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분들이 많은 것처럼, 질문자님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며 판단해 볼 수 있지만, 발기력 저하가 불편하고 신경 쓰이신다면 자가 판단으로 약을 계속 바꾸거나 끊기보다는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복용 지속 여부를 상담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탈모 치료 효과와 성기능 불편감 사이에서 어느 쪽을 우선할지는 의료진과 함께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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