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센터에 가도 괜찮을까요?
재수학원을 가야하는데 생각만 하면 답답하고 숨 막히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심리상담을 받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말을 부모님께 전해야하는 것도 너무 큰 일이었어요 이미 학원을 가는 날짜는 정해져 있고 학원을 갈 시간이 다가올수록 도망칠 곳이 없으니까 그 공간에서 어떻게 버텨야하지 이런 생각만 하고 있다보니 마음도 묘하게 편해졌어요 여전히 가기 싫은건 똑같았지만요 그러다 부모님한테 상담센터 가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흔쾌히 가라고 하셨어요 근데 이 이후에 뭔가 좀 마음이 이상해졌어요 학원도 가기 싫고 도망치고 싶지만 도망칠 길은 없고 상담센터를 너무 흔쾌히 가라고 하니까 사실 간다고 말하는게 제일 큰 일이었거든요 근데 어렵지 않게 해결되니까 뭔가 해결돼서 상담센터를 갈 목적을 잃은 것 같아요 여전히 뭔가 편하진 않긴한데 이 상태로 그냥 상담센터를 가도 될까요? 가면 혹시 어떤 말을 해야할지도 고민돼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길을 잃은 기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