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과 여성호르몬의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여성호르몬이 많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체형은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식이 패턴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별한 갱년기 증상이 없으시다면, 홍삼, 이소플라본, 석류와 같은 여성호르몬 유사 작용을 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추가로 섭취할 필요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갱년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복용 중이신 영양제들은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 종합비타민, 칼마디(칼슘과 마그네슘), 오메가-3, 비타민D는 폐경 후 여성의 뼈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 중요합니다. 코엔자임Q10은 에너지 생산과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B군은 에너지 대사와 신경 건강에 기여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영양제 중 불필요한 것은 특별히 없어 보입니다. 다만, 너무 많은 종류의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하면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확인하고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 이후에도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생활습관 관리가 영양제 섭취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