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9개월 된 아기의 현재 발달 상태가 걱정되어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대부분은 정상적인 발달 상황으로 보이지만, 몇 가지 부분은 주의깊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먼저 작성해주신 내용 중에서 정상적인 발달로 확인되는 부분을 살펴보면, 눈맞춤과 시선을 따라가는 것은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으로 보이는 부분이에요.
배밀이와 앉혀두면 앉아있는 것은 9개월 아기에게 기대되는 운동 발달로 정상적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오라고 하면 배밀이로 오고 팔 벌려 안아달라 표현하는 것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며 정상적인 발달 부분입니다.
머리 박기 놀이에 반응하는 것 또한 부모의 행동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 부분이에요.
박수와 같은 사회적 모방 행동은 언어 및 인지 발달에 중요한 부분이며, 옹알이를 자주하고 반복적인 소리를 내는 것은 언어 발달의 전조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여요.
9개월 경엔 보통 스스로 앉거나 네발 기기가 시작될 수 있지만 개인차가 큰 부분이에요.
엄마 하고 말하면 따라 말하는 것은 없는 것 또한 개인차가 있고, 현재 옹알이를 자주하고 반복적 소리를 내기도 하며 모방행동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조금 음운 모방을 기대하며 지켜봐도 될 것 같아요.
보통 6~9개월 경 정서발달의 일반적 과정으로 낯가림을 겪지만 모든 아기가 반드시 겪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비행기 자세를 하고 손목을 돌리면서 잼잼을 반복하는 행동과 호명 반응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은 자폐 경향이 있는 지를 볼 때 주의 깊게 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다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지에 대한 여부는 행동 하나의 단독으로는 의미가 없고, 빈도, 맥락, 조절 가능성 등에 따라 평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발달 상태가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발달클리닉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서 확실히 확인해볼 수 있어요.
장난감 소리에 반응하지만 사람 소리에 반응이 일정치 않다는 점은 발달 이전에 청력에는 문제가 없는지 먼저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이의 발달은 정말 개인차가 크고, 9개월은 많은 변화와 함께 여전히 관찰이 중요한 시기에요.
다만, 부모님의 직감이 들었을 때는 조기평가가 아이의 발달 지원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현재 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정확한 확인을 통해 적절히 대처하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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