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렌즈 없이는 타인을 마주하기 힘들고, 그로 인해 사람을 피하게 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오셨다니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말이 오히려 위로가 되지 않고, 본인만 느끼는 불편함이라 더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외사위는 남들에게 보이지 않아도 본인은 눈의 피로, 초점 잡기 어려움, 시선 처리의 불편함 등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실제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사시 수술의 적응 여부는 편위각의 크기뿐 아니라 융합 기능, 입체시, 증상의 정도,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정도,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외사위는 20도 이상에서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고, 8도 정도는 비교적 작은 각도라 수술 후 얻는 이득보다 과교정이나 재발, 복시 등의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담당 선생님께서 신중한 의견을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편위각이 크지 않다고 해서 증상이 가볍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안구 정렬 이상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나 사회적 회피가 심하다면, 이는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요소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외에도 프리즘 안경, 시기능훈련(눈모으기 운동 등 융합훈련), 보톡스 시술 등 비수술적 대안도 함께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사시 및 사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학병원이나 다른 사시 전문 안과에서 2차 의견을 들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프리즘 검사, 융합력 검사, 입체시 검사 등을 다시 받아보시면서 본인이 느끼는 증상을 구체적으로 전달하시고, 수술 외의 치료 옵션에 대해서도 함께 상담받아보시면 좀 더 명확한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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