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남자친구가 사귀는 동안 오직 질문자님과만 관계를 가졌고, 질문자님은 헤르페스를 제외하고는 다른 성병이 없으며, 남자친구가 올해 7월 2일과 7월 15일에 시행한 STD 12종 소변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다면, 매독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우선 매독은 소변검사로는 잘 확인되지 않으며, 보통 혈액검사로 진단하는데요.
STD 12종 소변검사에 매독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고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소변검사는 임질,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플라즈마 등 요도 감염을 확인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매독은 혈청검사, 즉 혈액을 이용한 항체검사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남자친구가 소변검사만 했다면, 매독 감염 여부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감염의 시기와 경과입니다.
남자친구가 만약 작년에 감염되었고 지금까지 증상이 없었다면, 매독 1기나 2기는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이 크며, 그 경우 혈액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을 겁니다.
만약 최근에 감염되었다면, 7월 2일 검사 시기에는 아직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음성일 수도 있으나, 이후인 7월 15일쯤에는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나 두 번 다 음성이었다면 최근 감염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이 6월 28일 구강성교를 한 후 7월 23일 매독 항체검사에서 음성이라면, 감염 후 3~4주가 지난 시점에서 항체가 형성되어야 양성이 나오기 때문에, 그 검사 결과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 단, 간혹 감염 초기에는 항체가 아직 형성되지 않아 음성이 나올 수 있어서, 아주 예민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8월 중순쯤에 한 번 더 혈액검사를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남자친구가 질문자님 외에 다른 사람과 관계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두 분이 각각 검사에서 지속적으로 음성이 나왔다면 매독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매독 진단은 소변검사보다는 혈액검사가 정확하다는 점, 그리고 감염 후 항체 형성까지는 시차가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마음이 계속 불안하시다면 두 분 모두 혈액기반의 매독 항체검사를 한 번 더 받아보는 것이 정신적으로도 안심이 되실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필요시 간단한 검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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