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17시간 전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9세 아이 팬티에 점액질과 혈변이 묻어 있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이런 경우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하실 수 있지만, 대부분 심각한 질환보다는 비교적 흔하고 일시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어요.

  우선 항문 열상의 경우 9세 아이에게 혈변이 보일 때 가장 흔한 원인으로, 딱딱하거나 큰 변을 볼 때 항문에 작은 상처가 생기면서 점액과 함께 소량의 피가 묻어날 수 있어요. 열상이 있으면 변을 볼 때나 닦을 때 선홍색 피가 묻고, 변비가 있거나 변이 굵고 딱딱할 때 잘 생길 수 있어요. 대부분 통증이 심하지 않고, 변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자연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감기, 식이 변화, 가벼운 장염 등으로 장 점막이 자극받아 점액이 섞인 변이 나올 수 있으며, 이 경우 복통, 설사, 발열이 동반될 수 있지만,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시적일 수 있어요.

  드물게 세균성 장염, 바이러스, 기생충 감염이 혈변과 점액변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때는 보통 설사, 복통, 발열 등 다른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현재 아이는 복통, 설사, 전신 증상 없이 일시적으로 혈변이 관찰된 상황이에요. 이후 변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활발하다면 대부분 일시적인 항문 열상이나 가벼운 점막 자극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혈변이 반복되거나 양이 많아질 경우, 복통, 구토, 발열, 체중 감소, 무기력, 창백함이 보일 경우, 설사가 지속될 경우, 변 색이 검거나(흑변), 혈변이 많아질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나 소화기내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아이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주시고, 변비가 있다면 채소, 과일, 수분 섭취를 늘려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한, 항문 주위 청결을 유지해 주시고, 변이 딱딱하지 않도록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게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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