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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이유식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고 흰밥이나 꼬들밥, 어른 음식을 더 선호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어른들이 아기에게 밥이나 과일을 자주 주는 경우, 이유식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밥만 먹으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어요.
다만, 이 시기의 아기는 아직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밥만 먹는 식습관은 영양 불균형이나 소화 부담, 변비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이유식은 보통 생후 4~6개월 사이에 시작하며, 초기에는 쌀미음처럼 묽고 부드러운 형태로 시작해서 점차 되직하게, 그리고 입자가 살아 있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아요.
6개월 이후에는 곡류뿐 아니라 야채, 과일, 육류 등을 단계적으로 추가해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이때 설탕이나 소금 등 별도의 간을 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기가 밥만 먹으려 하거나 이유식을 거부한다면, 밥알이 살아 있는 진밥 형태로 이유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진밥은 꼬들밥보다 소화가 쉽고, 밥알이 부드럽게 씹힐 정도로 조리해 주면 아기가 거부감을 덜 느낄 수 있어요.
여기에 야채, 고기, 생선 등을 잘게 다져 넣어 영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아요.
고기나 반찬을 먹고 구토 반응을 보였다면, 질감이 부담스럽거나 소화가 어려웠을 수 있으니 더 부드럽게 조리해서 다시 시도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식사 시간 외에 간식이나 어른 음식을 주는 것은 식사 습관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가족에게 식사 시간에만 음식을 주도록 협조를 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특히 참외처럼 질식 위험이 있는 음식은 반드시 잘게 잘라서 제공해야 하고, 아직 유아식으로 넘어가기에는 이른 시기이니 진밥 이유식으로 충분히 적응한 후 천천히 단계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이유식 거부나 식사량 감소는 성장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니,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아기의 흥미를 유도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체중이나 성장곡선이 정상 범위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하지만 1~2주 이상 이유식 거부가 지속되거나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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