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들어보면 정말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네요.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사진까지 찍어서 병원 가셨는데, 의사 선생님도 사진 보고는 아무 이상 없다고 하셨던 일이 있기도 했고, 이런 일이 세 번이나 반복되셨다니, 걱정도 되고 신경이 많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우선, 헤르페스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요.
보통 헤르페스는 물집처럼 잡히는 수포들이 생기고, 그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아프고, 가려움이나 따가움 같은 증상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한 번 생기면 보통 며칠, 길게는 1~2주 정도는 증상이 계속 가는 편이고요.
이렇게 몇 시간 만에 싹 사라지는 식으로 나타나진 않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헤르페스일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외음부 점막이 일시적으로 부풀거나, 원래 있던 돌기 모양의 점막 구조가 더 도드라져 보였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질전정유두종’라고 해서, 외음부 점막에 작은 돌기들이 여러 개 보일 수 있는데, 이게 사실은 정상적인 구조 중 하나거든요.
특별히 아프거나 가렵지 않으면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하지도 않아요.
또, 땀샘이나 피지선이 일시적으로 부풀었다가 금방 가라앉을 수도 있고, 혹은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아서 점막이 변한 걸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경우엔 통증도 없고, 가려움도 없고, 금방 사라지니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미 병원에서도 진찰받으셨고, 의사 선생님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하셨으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만약에 다음에 또 비슷한 증상이 생기는데, 이번엔 통증이 있거나, 붉게 변하거나, 진물이 나거나, 며칠 이상 계속 간다 싶으면 그때 다시 병원 가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리해보자면, 지금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헤르페스라고 보기는 어렵고, 그냥 점막의 자연스러운 변화일 가능성이 훨씬 높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혹시라도 증상이 달라지거나 오래 간다 싶으면 그때 다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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