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금니가 빠지고 발치까지 진행되어 많이 혼란스럽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한 번 뽑힌 치아나 치아 뿌리는 다시 자라나거나 재생되지 않으며, 자연치아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법은 현재 의학적으로 존재하지 않아요. 왜 그런지와 발치 전후 상황을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뽑힌 치아 뿌리는 재생되지 않는 이유
치아의 뿌리(치근)는 뼈나 피부처럼 스스로 재생되는 조직이 아니에요. 유치(젖니)는 그 아래 영구치가 이미 형성되어 있어 빠진 자리에 새 치아가 나오지만, 영구치는 한 번 발치되면 그 자리에서 새로운 치아나 뿌리가 자라나는 생물학적 기전이 없어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아 재생 연구가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임상에서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에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발치된 자리를 인공적인 방법으로 대체하는 치료만 가능합니다.
발치 전에 다른 선택이 있었을지
치과에서 "다시 씌울 수 없다"고 판단하고 발치를 결정했다면, 보통 다음과 같은 상황일 가능성이 높아요.
- 충치가 치아 뿌리 끝까지 깊게 진행되어 신경치료로도 살릴 수 있는 치아 구조가 남아있지 않은 경우
- 치아 뿌리에 금이 가거나 파절이 있어 크라운을 씌워도 버틸 수 없는 경우
- 잇몸뼈 손실이 심해 치아를 지탱하기 어려운 경우
이런 경우라면 신경치료(치근관치료)나 코어·크라운 재제작으로도 치아를 보존하기 어려워 발치가 불가피했을 수 있어요. 다만 다른 치과에서 한 번 더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마음의 정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미 발치가 끝난 상태라면 이전 선택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지금부터는 앞으로의 치료 방향에 집중하시는 게 좋겠어요.
발치 후 가능한 치료 방법
현재 치과에서 결손된 치아를 보완하는 방법은 임플란트, 브릿지, 부분틀니 세 가지가 대표적이고, 이 외에 자연치아처럼 뿌리부터 복원하는 방법은 없어요. 당장 아무 치료도 하지 않고 지내는 것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주변 치아가 기울거나 맞물리는 치아가 내려오는 등 교합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보완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돼요. 치과에서 안내한 4~5개월 뒤 임플란트 일정은 발치 부위 뼈가 충분히 아물기를 기다리는 과정이니, 그 기간 중 궁금한 점이 있다면 치과와 다시 상담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