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증상은 반복적인 귀두 충혈과 불편감인데, 특히 자위나 성관계 후에만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평소에는 괜찮은 상태라고 하셨는데요.
이미 비뇨기과 진료를 받았을 때 단순 귀두염 진단을 받으셨고, 성병 검사를 통해 특이소견도 확인하신 상태라면, 급성 감염보다는 자극성 염증이나 물리적인 자극에 의한 반복성 귀두염 가능성이 커 보여요.
성기 피부, 특히 귀두는 매우 민감한 부위라서, 마찰이나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쉽게 충혈되거나 불편감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표피가 충분히 잘 젖지 않거나, 꽉 끼는 콘돔, 윤활 부족 등이 있을 때 더 쉽게 자극이 가해져 이런 증상이 반복될 수 있어요.
표피가 끝까지 벗겨질 때 통증이 있고 귀두 끝부분만 색이 변한다면, 포경과 관련된 표피 유착이나 긴 표피로 인한 반복 자극도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실제로 비뇨기과에서 포경수술을 권한 이유도 이런 반복 자극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고요.
또 성병 검사를 하셨을 때 HPV 51형이 나왔다고 하셨는데, 이건 주로 피부 점막에 감염되지만 지금 보시는 충혈 증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적을 수 있어요.
여자친구 분의 유레아플라즈마도 흔한 균이고, 면역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면역이 약하거나 반복적인 마찰 자극이 있을 땐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자극 자체를 줄이는 게 중요해요.
자위나 관계 시 윤활제를 사용해서 마찰을 줄이고, 관계 후엔 부드럽게 씻고 충분히 말리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자극 후 귀두가 충혈되는 걸 반복하면 만성적인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자극 간격을 조금 길게 두고 귀두에 자극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포경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서두르기보다는, 지금 증상이 생활습관 개선이나 자극 줄이기로 좋아지는지 먼저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만약 통증이나 불편함이 더 심해지거나, 진물이나 냄새, 궤양처럼 눈에 띄는 이상 증상이 동반되면 그땐 다시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은 자극 줄이기, 위생 관리, 윤활제 사용 같은 기본적인 방법부터 시도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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