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나은 상황이 되려면 어떻게 하나요?
사람들이 싫습니다. 극단적인 외로움과 우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알기에 이를 해결하기는 이제 포기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전부 다 싫어졌습니다. 인간을 혐오한다는 게 가장 맞는 표현인 것같습니다 이전까지 싫어하던 사람들(가족포함)과는 대면하는것 조차 포기했고, 그러다보니 아무 일도 안하고 있습니다. 좋아했던 사람들과는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내 불행을 말하는 것도 이젠 진절머리나고 말해서 좋을 건 하나도 없기에 부질없다고 느껴지고, 자꾸 모든 행동이 나쁘게만 보여서 표정관리를 할 수가 없었기에 모든 사람들과 저를 최대한 단절시켜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사회생활을 계속 해나가야 하는데 당장은 병원에 내원해서 의사와 말하는 것조차 싫어서 걱정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세 달 전까지 공황/우울/양극성 장애가 있었지만 이젠 약도 복용하지 않고 내원하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