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어제 오른쪽 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가셨고, CT랑 피검사까지 받았는데 다행히 맹장염은 아니라고 들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검사상 장이 전체적으로 부어있다고 했다면, 장염이나 가벼운 장기능 저하로 인한 복부 불편감일 가능성이 커요.
하루 약 드신 상태에서 통증이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처럼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여전히 느껴지고, 자세 변화할 때 불편하거나 압통이 지속된다면, 맹장염이 진행 중일 가능성도 아주 배제할 수는 없어요.
말씀하신대로 초기에는 장염과 증상이 비슷해서 진단이 애매한 경우도 가끔 있거든요.
응급실에서 CT까지 했는데 맹장염 소견이 없었다면 급성은 아닐 확률이 높지만, 맹장이 애매한 위치에 있을 경우에는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 당장은 통증이 막 견디기 힘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으니까, 오늘 하루 정도 더 약 복용하면서 증상을 잘 관찰해보는 건 괜찮아 보이지만, 오른쪽 아랫배가 점점 더 아프고 눌렀다 뗄 때 더 아픈 느낌, 열이 나기 시작하거나 구역감, 구토가 동반될 때, 배가 점점 더 빵빵해지고 가스가 안 빠질 때, 식사를 못할 정도로 불편할 때에는 바로 병원 다시 가시는 게 좋아요.
지금처럼 신경이 쓰일 정도로 지속되는 통증이면 내일까지도 계속된다면 다시 병원에 가서 진료 받는 걸 권장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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