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여행 후 왼손 검지와 중지가 저리고 관절에 약간의 통증이 동반되고 있어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행 이후 나타난 손가락의 저림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말초신경의 일시적 압박 또는 손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손목 부위에서 정중신경이 눌리면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라는 질환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에 저림과 불편감이 나타납니다.
이 증상은 주로 밤에 심해지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껴지며, 통증이나 저림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반복적인 손목 사용, 무거운 짐 운반, 혹은 비정상적인 손목 자세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특히 큰 가방이나 캐리어를 들고 다니거나 비행기 내에서 불편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잠자는 경우가 많아, 손목이나 팔꿈치 신경에 압박이 가해지기 쉽습니다.
팔꿈치 부위의 척골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팔꿈치터널증후군(주관증후군)도 손 저림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주로 약지와 새끼손가락 쪽에 증상이 집중됩니다.
검지와 중지 저림이 주로 있다면 정중신경 관련 증상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목디스크와 같은 경추 신경병증도 손가락 저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는 신경이 눌리는 부위에 따라 저림이 팔과 손에 나타나며, 보통 한쪽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팔과 손 관절 통증과 함께 특정 손가락이 저리다면 목 신경 압박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저림 증상이 매번 지속적이지 않고 괜찮을 때도, 긴장되거나 눌린 자세 이후에 악화되는 경우라면 신경이 일시적으로 눌려 생기는 증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관절이 약간 아픈 것도 신경 압박이나 과사용에 따른 염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손끝 통증이 없고, 당뇨 같은 전신적인 말초신경병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점도 국소적 신경 압박 가능성을 높입니다.
통증과 저림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휴식과 조심스러운 자세 교정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손목을 중립 위치에 두고, 과도한 손 사용과 무거운 물건 들기를 피하며, 필요시 냉찜질이나 온찜질로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간단한 진통제 복용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스트레칭과 가벼운 마사지도 혈류 개선과 신경 압박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점차 악화되거나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및 운동장애가 동반된다면, 병원으로 방문하셔서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심한 경우 근전도검사, MRI로 손목과 목 신경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감, 부종, 지속적이거나 심한 통증 등은 신경 외 다른 질환 가능성도 있으니, 추가적으로 정형외과 진료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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